일상/해외 여행&맛집

괌 동굴 투어 '패것 케이브(Pagat Cave)' 환상적인 동굴 수영!

AhJustC 2024. 10. 30. 13:08
반응형
위치 : FVRH+C4, Yigo, 괌

2024년 3월 6일, 우리는 평범한 관광객들과 달리 신기한 경험을 하고싶어 동굴 투어를 다녀왔다.

Pagat Cave라고 불리는 동굴이며 입구는 Pagat Cave Trailhead 라고 구글 지도에 검색하면 나온다.

패것 동굴, 파갓 동굴 등 다양하게 불리는데 생각보다 리뷰가 많지 않아 걱정반 기대반으로 출발!

놀랍게도 사진처럼 아무것도 없는 길 한복판에 도착했다.

 

입구에서 한 컷 찍고 출발! 적당한 트레킹으로 알고 빈손으로 왔는데 왠지 가이드가 백팩과 목장갑을 나눠주었다.

그 땐 몰랐지.. 네 발로 가야하는 길도 있을 것이란 것을...

반응형

 

약 10여분 정도 그냥 평범한 흙길이 나온다.

주변에 이름모를 풀과 꽃들, 말로만 듣던 맹그로브 나무도 가까이에서 만져보기도 했다.

이런 곳이 있긴 하구나 하면서 자연을 느끼며 걸었다.

 

문제의 등산로 시작.

바닥은 이제 점점 흙길이 아닌 나무 뿌리와 돌들만 나오고 자칫하면 발 접지르기 쉬운 곳들의 시작이었다.

심지어 경사도 가파라서 장갑끼고 네 발로 한참을 내려갔다.

이후에는 손이 자유롭지 않아 막바지에 내려온 후 가이드가 찍어준 사진뿐이 남기질 못했다.

 

그리고 20여분의 고생 끝에 마주한 남태평양과 맞닿은 괌의 절벽...!

 

 

우리가 괌에서 주로 노는 바닷가는 필리핀해이며 패것 동굴은 괌의 동쪽에 위치해있어 남태평양 바다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정말 사진에 다 담지 못할 정도의 환상적인 절경이었다.

내 인생 최고로 예쁜 바다였다고 이야기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10여분 정도의 휴식을 마친 뒤 근처 동굴로 출발했다.

 

가이드를 따라 2~3분 정도 걸어 내려가니 물이 고여있는 동굴이 슬슬 나오기 시작한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있는데 수심이 깊은 것은 아니지만 입구가 좁아 물 위로 얼굴만 내놓은 채 기어 들어가는 곳도 있다.

 

 

정말 영화에서만 보던 이런 자연속 동굴을 체험할 수 있다는게 너무 좋았다.

가이드 피셜에 따르면 서서히 금이 가고 천장에서 돌이 간간히 떨어지고 있어 언젠가는 위험해서 못올 수 있는 곳이라고 하더라.

 

최고의 경험이었던 동굴 투어!

단체 샷으로 마무리~!

반응형